부동산 시장의 변화 속에서 다주택자들은 세금 부담 증가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끝나고 보유세 부담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까요? 법무법인 가온의 이호용 세무사와 함께 다주택자를 위한 실질적인 절세 전략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양도세 중과 부활, 다주택자에게 미칠 영향은?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일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정 대상 지역 내 2주택자 및 3주택자는 주택 매도 시 기본 양도세율에 각각 20%p, 30%p의 가산세율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금 부담 증가는 다주택자들에게 매도, 증여, 혹은 보유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게 만듭니다. 과거 중과세가 시행되었을 때 자금 여력이 있는 다주택자들은 '버티기'를 선택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등의 우회적인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주택자, 세금 부담 얼마나 늘어나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세금 부담 증가를 체감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양가 8억 원이었던 주택이 현재 시세 30억 원으로 상승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반 과세 시 약 8억 4천만 원의 세금이 예상되지만, 2주택 중과 시에는 14억 9천만 원, 3주택 중과 시에는 17억 4천만 원까지 세금 부담이 대폭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유세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 15억 원인 주택 두 채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세금이 이전보다 약 14%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도 고려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다주택자가 주택 매도를 고려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중과세 시행 전에 매도할 것인지, 아니면 보유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면밀히 계산하고, 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매도를 결정했다면, 본인이 다주택자 중과 대상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중과 예외 대상은 아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순서로 주택을 매도하느냐에 따라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매 차익이 적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전략이 유리합니다. 중과 대상이 아닌 주택을 먼저 처분하고, 중과 대상 중에서도 매매 차익이 작은 주택을 우선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됩니다.
가족 간 저가 매매의 세금 효율성

일반적인 제3자에게 매도하는 것보다 가족에게 저가 매매 형태로 주택을 이전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매 차익이 적은 주택부터 매도하는 전략은 중과세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증여와 가족 간 매매, 각각의 장단점
자녀에게 주택을 이전하는 방법으로는 증여와 가족 간 매매가 있습니다. 자녀 입장에서는 취득세 부담 없이 주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증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정 대상 지역에서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경우 자녀에게 증여 시 약 13.4%에 달하는 높은 취득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반면, 가족 간 저가 매매는 자녀가 거액의 증여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며, 양도세 부담은 부모가 지게 되므로 자녀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매매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녀의 취득 자금 출처가 명확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뿐만 아니라 배우자(사위 또는 며느리)와 함께 매매를 진행하면 절세 효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습니다. 상속 및 자산 이전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는 경우, 이러한 가족 간 자산 이전 전략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 및 보유세 증가로 인해 세금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택 매도 시, 매매 차익이 적은 주택부터 정리하는 것이 중과세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 가족 간 저가 매매는 자녀의 증여세 부담을 줄이고 세금 이전을 용이하게 하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증여는 취득세 부담이 클 수 있으므로, 자녀의 취득 자금 출처 등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 장기적인 자산 이전 및 상속 계획을 고려한다면, 가족 간 자산 이전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