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1조원 지원 속 CDMO 실적 압박…신유열 승계 시험대

창립 4년차를 맞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실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1공장이 완공 시기를 앞당기면서, 업계의 이목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성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의 막대한 지원과 함께 오너 3세의 경영 승계 시험대라는 시선까지 더해지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송도 1공장 준공 임박, 상업 생산 물량 확보가 관건

인천 송도 11공구에 건설 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이 곧 준공될 예정이며, 2027년 상업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한 설비 투자가 이루어진 만큼, 공장 가동률을 결정할 상업 생산 물량 확보가 사업 성공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만약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공장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이어져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연간 약 800억원의 영업손실과 8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DMO 사업의 특성상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CDMO 사업에 진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창립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각자 대표 체제 전환과 CMO 계약 성과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수장 교체 이후 CMO 계약이 본격화되었으며, 특히 지난 1월 취임한 박제임스 대표 체제 하에서 3건의 CMO 계약이 발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각자 대표로 내정되면서, 박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롯데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신유열 부사장의 경영 능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일본 라쿠텐메디칼과의 항암 신약 CMO 계약 체결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업화 단계의 의약품 CMO 계약은 없어, 임상시험용 물량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상업 생산 계약 확보가 수익성 개선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그룹 차원의 막대한 지원과 재무 부담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사활을 걸고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주주인 롯데지주와 롯데홀딩스 외에도 호텔롯데까지 자금 지원에 나서며,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호텔롯데는 약 19%의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롯데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룹 내부의 재무 부담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총 5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투입된 롯데그룹의 누적 지원 금액은 약 1조 600억원에 달합니다. 롯데그룹은 2030년까지 총 4조 6000억원을 투자하여 3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치열해지는 CDMO 시장 경쟁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전략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CDMO 시장의 경쟁 또한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론자,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의 캐털런트,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선두 기업들이 대규모 생산 능력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확보하여 조기에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시키는 것이 사업 성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재 확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CDMO 입지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 법인장으로 브라이언 그리븐 전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하는 등 글로벌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박제임스 대표는 뉴욕과 송도라는 이중 사이트 기반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활용하여 글로벌 ADC CDMO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 요약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에서 실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송도 1공장 완공을 앞두고 상업 생산 물량 확보가 중요 과제입니다.
  • 그룹으로부터 약 1조 600억원의 누적 지원을 받았으며, 신유열 부사장의 각자 대표 합류로 경영 승계 시험대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 최근 라쿠텐메디칼과의 CMO 계약을 체결했으나, 상업화 단계 계약 부재로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치열해지는 글로벌 CDMO 시장 경쟁 속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인재 확보와 ADC 등 고부가가치 분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요 사업 분야는 무엇인가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CDMO 사업에서 상업 생산 물량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CDMO 사업은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가 선행되므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상업 생산 물량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수익성 개선과 직결됩니다.
롯데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롯데그룹은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규 사업 육성과 그룹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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