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증권사이자 연간 순이익 2조 원 클럽에 유일하게 가입한 한국투자증권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전산망 투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온라인 시스템 정비에 투자를 늘리는 추세와 달리, 한국투자증권은 오히려 관련 비용을 크게 감축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전산망 투자,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비중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본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전산운용비 비율은 평균 6.3%였습니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은 1.7%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다른 경쟁사들이 8% 이상을 투자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메리츠증권(2.0%)과 NH투자증권(3.0%) 역시 낮은 편에 속했지만, 한국투자증권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전산운용비 자체 규모로 보더라도 한국투자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중위권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352억 원의 전산운용비는 키움증권(1194억 원), 삼성증권(1174억 원) 등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최근 5년간의 추세를 보더라도 지속되어 왔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5년간 전산운용비는 약 1830억 원으로, 상위권 증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비용 감축 추세와 반복되는 시스템 오류
더욱이 주목할 점은 전산운용비의 감소 추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전산운용비는 전년 대비 26.8% 급감했는데, 이는 경쟁사들이 전산망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과 정반대되는 움직임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전산운용비를 늘리는 동안, 한국투자증권은 오히려 비용을 줄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들은 반복되는 전산 오류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한 주요 전산 오류 사례

최근 발생한 오류로는 MTS에서 계좌 잔고 조회 시 문제가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MTS 개편 발표 이틀 만에 발생한 사고로, 고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또한, 연초에는 기본 정보 조회 장애가 발생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매매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발생하여 불편을 더욱 키웠습니다. 과거에도 MTS 접속 지연, 호가 조회 오류, 심지어 시스템 전체 중단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안정적인 시스템의 중요성과 고객 신뢰
한국투자증권은 실적과 자본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잇따르는 전산 오류는 고객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MTS 거래가 보편화된 현시점에서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 관리가 고객 신뢰와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최상위권 증권사의 상대적으로 미흡한 전산망 투자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객의 투자 경험과 직결되는 MTS의 안정성 확보는 증권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대비 전산운용비 비율이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습니다.
- 최근 5년간 전산운용비 지출 규모 역시 상위권 증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 대부분의 증권사가 전산망 투자를 늘리는 추세와 달리, 한국투자증권은 오히려 전산운용비를 크게 감축했습니다.
- 이러한 상황 속에서 MTS 관련 시스템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 안정적인 전산 시스템은 고객 신뢰와 직결되므로, 한국투자증권의 전산망 투자 확대 및 시스템 안정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