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이 과거 흡수합병으로 편입했던 플랫바이오를 다시 분할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시 책정되었던 미래 가치의 회수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목표로 체질 개선을 선언했던 만큼, 이번 구조조정은 투자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 조건에 따라 성공적인 엑시트가 될지, 아니면 프리미엄이 소멸하는 결과로 남을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350억 가치' 회수 기준선, 성공적 엑시트의 가늠자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과거 흡수합병했던 플랫바이오 관련 사업을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합병으로 신설되었던 신약 개발 부문을 다시 분리하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사회를 통과한다면, 코오롱제약은 플랫바이오를 흡수한 지 약 3년 만에 다시 분할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할의 성패를 합병 당시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 대비 회수 규모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각 가격이 당시 기업 가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합병 시 반영되었던 미래 가치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반대로, 전략적 투자자 유치나 기술 진전 등이 입증된다면 가치 재평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합병 당시 기업 가치와 플랫바이오의 재무 상태

합병 당시 플랫바이오에는 최소 300억 원대의 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오롱제약은 당시 플랫바이오를 흡수합병하며 보통주 120만 주를 발행했으며, 합병 비율은 1대 2.3849273으로 산정되었습니다. 이는 현금이 아닌 지분 교부 방식이었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미래 가치가 전제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분석은 플랫바이오에 반영된 최소 가치가 350억 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뒷받침됩니다. 당시 코오롱제약의 자본 총계와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주당 순자산 가치는 2만 9175원이었습니다. 이는 순자산 가치 기준의 보수적인 산정이며,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실제 평가액은 더 높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병 직전 플랫바이오의 자본 총계는 28억 원, 당기순손실은 2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재무 상태는 실적 기반의 가치 평가보다는 미래 가치에 기반한 거래였음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병이 성사되었다는 점은 신약 개발 성과와 기술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제한적인 성과와 그룹의 재편 전략
이번 분할 추진의 배경으로는 지난 3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지목됩니다. 합병 이후 대규모 기술 이전(LO)이나 임상 진입 사례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신약 개발 부문 관련 공시나 보도자료 배포도 드물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래 가치 실현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룹 내부 전략 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수년간 여러 계열사를 통폐합하며 구조 단순화를 진행해왔지만, 제약 바이오 부문은 전략적 선택 영역으로 남겨두었습니다. 2023년의 합병은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제시되었으며, 회사는 당시 합병 목적을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로 명시했습니다. 기존 제약 사업에 연구개발(R&D) 역량을 더해 항암 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플랫바이오의 주요 사업은 신약 R&D, 컨설팅, 연구 용역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회사 측 입장

다만, 회사 측은 합병 당시의 가치 산정 금액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으며, 사업부 단위로 손상 손실을 별도로 계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로서는 분할을 포함하여 플랫바이오와 관련하여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부 평가액이나 매각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거래 구조가 공개되어야 최종적인 평가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코오롱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결정된 바가 전혀 없으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 역시 김선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대표는 플랫바이오를 창업하고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 코오롱제약이 2023년 흡수합병한 플랫바이오를 다시 분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번 분할의 성패는 합병 당시 반영된 미래 가치인 약 350억 원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 합병 당시 플랫바이오의 재무 상태는 실적보다는 미래 가치에 기반한 거래였음을 시사합니다.
- 지난 3년간 가시적인 성과가 제한적이었던 점과 그룹의 전반적인 구조조정 전략이 분할 추진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 회사 측은 현재 분할을 포함하여 플랫바이오 관련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